1990년 생
학력
2015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4 모르는 영역, 큐 아카이브, 서울
2022 개인적 거리두기 방안, 은평문화예술회관, 서울
2021 일시정지, 아트로직 스페이스, 서울
주요 단체전
2025 흐릿한 장막에서 꾸는 꿈, 예술공간+의식주, 서울
2022 포용하는 시선, 갤러리 P1, 서울
2021 다시만날때까지 Part 3, 아티스트런스페이스 쇼앤텔, 서울
수상 및 선정
2022 신진 청년작가 공모지원사업 「사이」, 은평문화재단, 서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영원히 알 수 없는 걸까.
대상을 나누고 의미를 고정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선명한 기준을 전제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분류 속에서 그 기준은 점차 흐려지고, 처음에 붙여진 단어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 나는 이 균열이 발생하는 지점에 주목한다.
<평평한 너울, 투명한 지층>
어둠은 사라진 빛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나는 그 어둠 속에서 여전히 움직이는 표면을 본다. 그럴 때면 평면이 가장 살아 있는 지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긴다. 〈검은너울〉(2025)은 빛이 사라지는 순간 남은 보이지 않는 감각의 리듬을 다루는 작업이었다. 너울은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처럼 일시적인 진동을 뜻하지만, 내 작업 속 평평한 너울은 아직 굳지 않은 시간,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지는 지금의 층을 가리킨다. 그림자가 빛의 부재 너머 또 다른 존재의 방식이듯이 이때 회화의 표면은 지나감과 머묾이 교차하는 투명한 지층을 생성하는 장소가 된다. 그 위에서 감각과 물질, 나의 몸과 붓의 움직임은 서로를 밀고 당기며, 아직 이름 붙지 않은 형태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