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생
학력
2026 라이프치히 국립조형예술대학교 회화과 재학
2016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6 제목 미정, Ortloff, 라이프치히 (예정)
2026 제목 미정, 코소갤러리, 서울 (예정)
주요 단체전
2026 Copy&Paste, Lycra Raum, 함부르크
2025 Win/Win, 군첸하우저 미술관, 켐니츠
2025 Grids, 쿤스트라움 오르틀로프, 라이프치히
2025 02:17 AM, 쿤스트라움 플라스트, 라이프치히
2025 Relativ Offen, 타페텐베르크, 할레 C-01, 라이프치히
2024 City Works, 악치온스하우스, 베를린
소장처
독일 작센주 문화재단(Kulturstiftung des Freistaates Schsen)a
나의 작업은 이미지가 하나의 고정된 장면으로 머무르지 않고, 이동하고 변형되는 상태로 존재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도시의 구조물이나 현대인의 몸짓,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은 드로잉을 통해 포착되지만, 회화 안에서 점차 다른 구조로 전환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특정한 장소나 서사를 벗어난 채, 불특정한 공간 속에서 형성된다.
작업은 간결한 선으로 이루어진 드로잉에서 출발하며, 드로잉과 회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구조를 형성한다. 나는 작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드로잉으로 돌아가거나 캔버스 위에 선을 더하며 이미지의 방향과 밀도를 조정한다. 선과 형태는 이어지거나 단절되고, 겹치거나 분리되며, 하나의 구조는 다른 구조로 전이되면서 화면 전체에 흐름과 리듬을 형성한다.
또한 최소한의 정보로 무엇이 여전히 인식 가능한지를 탐색하며, 그 경계에서 발생하는 모호함에 관심을 둔다. 어떤 형태는 분명하게 드러나는 듯하다가도 곧 흐려지거나 다른 이미지로 치환되고, 이미지들은 드러남과 사라짐 사이를 오간다. 나의 작업은 명확함과 불확실성 사이의 긴장을 유지하며, 이미지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흔들리는 상태를 지향한다.
작업에 등장하는 손이나 인물의 일부는 목적을 상실한 채 반복되는 행위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러한 제스처는 현대적인 환경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수행되는 움직임의 단면으로 작동하며, 개별적인 서사보다는 이미지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읽힌다. 유사한 형태들은 반복되지만 결코 동일하게 머무르지 않고, 미세한 차이와 어긋남을 만들어내며 서로 다른 위치로 흩어진다. 나는 이러한 차이와 간격,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에 주목한다.
레이어의 축적과 다양한 재료의 병치는 화면 위에 서로 다른 시간성과 밀도를 남긴다. 물질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다른 이미지와 겹치고, 이전의 상태를 완전히 소거하지 않은 채 다음 상태로 이어진다. 회화는 서로 다른 시간들이 교차하고 머무르는 장으로 작동한다.
나의 작업은 이처럼 머무르지 않는 이미지들이 잠시 겹쳐지고 교차하는 장을 형성하며, 끊임없이 이동하고 확장되는 상태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드로잉과 페인팅, 그리고 공간적 구조는 서로 얽히며 작동하고, 그 안에서 구상과 추상의 경계는 고정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흔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