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형
Park sohyoung
경남
작가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박소형(PARK so hyoung)는 장소에서 느끼는 불안을 박스라는 재료가 가진 '부서지기 쉬운 속성'과 연결하여 우리 삶의 불완전함을 사유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위태로움을 제거해야 할 결핍이 아닌 서로를 지탱하게 만드는 연대의 조건으로 바라보며, 박스 내부의 플루트(Flute) 구조를 빌려 취약한 존재들이 만드는 잠정적인 보호의 상태를 시각화하였다. 종이와 천처럼 연약한 재료들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지지력은, 위태로운 개인이 공존의 온기로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한다. 변화하는 장소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에게 어떻게 기대어 삶을 살아가는지, 그 관계의 구조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설치 회화
동물 비인간 장소 연대

학력


2022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석사 졸업

개인전


2022 boxing, 성산아트홀, 창원
2025 결, 갤러리 이목, 창원

주요 단체전


2026 낭만을 낭비할 준비, 고성청년예술촌, 경남 고성
2025 D.D ART 레지던스 입주작가 결과전, 성산아트홀, 창원
2025 제3회 단초전 ‘사라진 정원 속 레이플로렛’, 성산아트홀, 창원
2024 콤마전, 대안공간 마루, 창원
2024 창원문화재단 상주작가 지원사업 자작성과전, 진해야외공연장 내 전시실, 창원
2023 제 9회 YAA, 석당미술관, 부산
2022 아티스트 쇼룸, 경남 도지사관사, 창원
2022 제15회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홍문관
2021 똑똑톡톡프로젝트, 평화목공소, 창원

레지던시


2025 D.D Art 레지던시, 합천
2025 Art Berlin Now- Artist in Residency, 베를린
2024 창원문화재단 자작스튜디오, 창원


작업은 다른 생명체와의 공존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마당 한켠에 길고양이의 집을 만들어 주는 행위를 통해,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머물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 경험은 단순한 보호의 행위를 넘어, 공간이 관계의 결(結)을 맺는 장소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박스를 이루는 종이는 물결 구조(플루트) 속에 공기층을 품고 있다. 겹겹이 쌓인 종이는 연약하지만, 서로를 지탱하며 단단한 보호 구조를 만든다. 그 안의 빈틈에는 따뜻한 온기가 머문다. 약한 재료로 형성된 단단함, 비어 있음에서 생겨나는 따뜻함, 이 아이러니 속에서 공존의 구조가 드러나는 것 같았다.

서로를 지탱하며 만들어지는 연약한 것들의 연대를 상상했다. 작은 힘들이 모여 보호의 형태를 이루는 과정 속에서 공존이라는 감각의 결을 나타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