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생
학력
2017 슬레이드 스쿨 오브 파인아트 MFA미디어 석사 졸업
2013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학사 졸업
개인전
2023 살아봐야 아는것들, 제이무브먼트갤러리, 부산
2022 뒤통수에 눈이 달렸나, 서린스페이스갤러리, 부산
2020 여기거기, 동부곡로 15번길, 부산
2019 수퍼비젼, 공간 힘, 부산
2017 1:60,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주요 단체전
2023 아득한 메모에 기록된 언젠가, 시안미술관, 영천
2023 중심의 전환, 토탈미술관, 서울
2022 DRIP, SET Lewisham, 런던 2022 에코챔버, 영화의전당 더블콘, 부산
2022 대면_대면 2021,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2021 의심하는 돌멩이의 노래,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21 감지 않는 눈, 흐늘거리는 몸, 미생물의 노래,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부산
2020 다대포 엑스 윅 아트 페스티벌, 쿠프스통신, 부산
수상 및 선정
2021 포트폴리오 리뷰 작가선정,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2018 공식경쟁작 선정, EXiS, 서울
2017 Julian Sullivan Award, 슬레이드 스쿨 오브 파인아트, 런던
2017 신진작가 지원전 선정,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2013 입선, 부산국제비디오페스티발, 부산
레지던시
2023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22 감성갱도2020, 울산
2019 Sim Lim Square Art Residency, 싱가포르
2018 토이야마치 스튜디오, 가나자와/일본
2016 Merz barn, 컴브리아/영국
스크리닝
2021 소프트포커스 국제교류프로그램, 온라인상영, 부산
2020 게릴라 영상쑈 어쩌다 마주친, 수원컨벤션센터, 수원
2019 OVNi 비디오아트페스티벌, 니스/프랑스
2018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광주
2018 EXiS, 서울
2018 29.97 미디어아트 상영회, 영화의 전당, 부산
소장처
울산시립미술관
외부링크
1.작업의 시작
나는 앎과 느낌이 완전히 맞아떨어지지않는다는 것을 매순간 의식한다. 피가 온몸을 돌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60초 이내, 속도는 시속 216km, 선풍기가 어느 속도 이상이 되면 반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 우리 눈이 망막을 가로지르는 핏줄을 항상 보고있지만 못본체한다는 것. 앎과 느낌의 균열을 의식하는 것이 내 작업의 시작이다.
2. 예술
나는 예술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사물을 묘사하는 기법을 훈련했다. 그리고 우리는 사물을 관념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사과라는 이미지를 머리 속에 이미 떠올리면서 사과를 본다. 많은 대상을 그리면서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어떤 것인지 고민했다. 표현방식은 너무나 다양한데 특히 나는 영상매체에 관심이 많았다. 낮은 셔터스피드에서 피사체가 흔들리게 찍히는 것이 마치 세상을 보는 흔들리는 나의 시선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예술의 쓸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는데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본 것을 순수하게 표현하는 전달자의 역할이 예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마도 사진의 재현성에 매료되었을 것이고 다큐멘터리와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됐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상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자연과학에도 관심이 있다.
3. 형제섬, 수퍼비젼, 그리고 회색구름
형제섬은 5개의 돌로 이루어진 무인도인데 육지에서는 2개로 보여 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날씨에 따라서 그 섬은 한개로도 보였다가 두개로도 보이고, 구름낀 날에는 사라졌다가, 구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5개의 돌이 한 자리에 있음을 알고있지만 대상의 형태는 변하고, 내가 대상을 보는 관점도 변한다.
수퍼비젼은 나의 전시(2019, 공간힘, 부산) 제목으로 관리감독을 뜻하기도 하고 시각적 초능력을 뜻하기도한다. 나는 보통사람(RGB)보다 한 가지 색을 더 보는 사색자를 높은 시각능력자의 예로 사용했다. 사색자는 가시광선이외에 자외선을 볼 수있다. 이를 통해 나는 관점에 따라 대상은 달라질 수 있으며, 지금 알고있는 것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4. 작업의 소재
최근(2022-) 나는 작업의 소재를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게되었다.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기록이 많다.
2019년 가을부터 2020년 봄까지 원인모를 질병에 시달렸다. 맞는 신발이 없을 정도로 발이 부었는데 정형외과, 피부과, 류마티즘과, 알레르기과를 오갔지만 원인은 찾을 수 없었다. 원인모를 질병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데 과학이 증명해내지 못하면 원인을 모르는 것이다. 나는 매일 먹는 음식을 기록하면서 원인모를 질병의 원인을 스스로 찾으려고했다.
몸의 상태는 매일변한다. 내 몸을 유지하는 내부의 압력과 외부의 압력은 적절히 유지되면서 내가 인식하는 내 몸의 경계가 된다. 내 몸이 수많은 종류의 물질로 이루어져있고 수많은 외부물질의 영향으로 변화를 겪고 상태가 끊임없이 변한다면 내가 인식하고 있는 나의 신체는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어떤 형태가 될 수도 있다.
하루하루의 삶을 절실하게 기록하고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해진다.
5. 순수한 식물의 눈?
나는 원인모를 질병으로 고통받았을 때 원인을 알고자했고 수십년간 함께한 내 몸을 이해하려고 했다. 내 몸을 완벽하게 안다면 통제할 수 있고 원인모를 질병은 사라질 것이고 영생에는 더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는 다른 종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역사이다. 자연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게되면서 농업혁명이 일어났다.
나는 마크 버트너스의 책 를 읽었다. 자연사와 인류사를 구분짓는 것이 아닌 인류사를 자연사 안에서 생각해보는 접근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협력으로서의 진화라는 것을 주의깊게봤다.
식물지능은 식물의 감각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식물은 인간과 비교하여 감각 범위에 차이가나는데, 식물이 인간을 인식하거나 말거나, 인간과는 전혀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있다. 내가 식물지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나를 다른 종과 비교를 통해 더 잘이해하려함이다.
비평가 김웅기는 “상상적인 레벨에서 어밍이 식물이 되려면 우선 이 인간다움에 속하지않는 식물의 일부로 상상적으로나마 되어야만 하며, 그 식물과 자신의 관계성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다시 자신을 재발견해야 한다.”라고 썼다.
내가 이야기하는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사이의 균열은 망막에 비친 보는감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외부의 대상과 나의 감각기관, 평균감각을 뛰어넘는 초능력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간 이외의 종에 대한 탐구를 통한 감각에 대한 더욱 폭넓은 정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