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진
Yang Sejin
수도권
작가
양세진(Yang Sejin)은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가능성과 선택의 구조를 탐구하며, 회화, 설치, 디지털 인터랙티브 작업을 통해 잠재된 상태가 현재의 형상으로 드러나는 순간을 실험한다. 쌓고 긁고 뜯어내는 회화적 행위를 통해 시간의 층을 드러내고, 최근에는 온라인 텍스트 게임과 인터랙티브 설치로 확장해 관객의 선택과 무의식이 가능성의 형태로 가시화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설치 회화 아트테크
가능성 선택 선택되지 않은 가능성 디지털리터러시 공감각

학력


2013 Griffith University, Queensland College of Art, Bachelor of Design 졸업

주요 단체전


2026 정기공모 선정기획전 파상경계, 스페이스458, 서울
2025 홈커밍데이, 울산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 갤러리, 울산
2024 감성갱도 레지던시 결과전 개와 늑대의 시간, 울산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 갤러리, 울산
2024 기술연구모임 결과전 기꺼이 거품, 예술공간 영주맨션, 부산
2023 다정한 선물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유갤러리, 서울
2023 서산문화재단 레지던시 결과전 4인의 사계, 그림산책갤러리, 서산
2023 the Art in HONGJU, 홍홍뚝딱클럽, 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
2023 유희의 모양 : Shape of Play, 아팅갤러리, 서울
2023 공모기획전 도시 산책자, 큐아트스페이스, 파주​​​​​​​​​​​​​​​​

수상 및 선정


2026 정기공모 선정, 스페이스458, 서울
2023 공모기획전 선정, 큐아트스페이스, 파주

레지던시


2024 울산북구예술창작소 감성갱도2020 레지던시, 울산, 한국
2023 서산문화재단 제2기 레지던시, 서산​​​​​​​​​​​​​​​​, 한국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드러내는 작업에 매력을 느낀다. 사물의 표면 아래 숨겨진 흔적과 기억들, 그리고 그 안에 잠재된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그것들이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들은 처음에는 육면체 형태의 택배 상자를 상상하며 시작되었다. 그 상자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와 우주,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상상은 나의 작업 세계관의 기반이 되었다.

내 작업의 핵심은 우연성과 선택, 그리고 가능성의 흔적을 물리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에 있다. 회화 작업에서는 쌓고, 긁고, 뜯어내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예상치 못한 흔적과 형태를 발견한다. 아크릴 물감과 오일 물감의 성질 차이를 활용하거나, 종이 작업에서는 여러 겹의 표면을 쌓아 그 위를 긁고 뜯어내는 방식을 실험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아크릴은 현재의 순간을, 오일은 과거와 미래의 관계를, 그리고 종이 작업은 시간의 층위를 겹치고 제거하는 방식으로 확장한다.

이러한 탐구는 회화 작업에서만 머물지 않고, 다른 매체로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비선형적 온라인 텍스트 게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업은 내 작업의 중요한 연장선이다. 이 게임은 관객이 텍스트를 선택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설계되었고, 선택의 결과에 따라 인공지능 이미지가 결말과 함께 제시된다. 각 이미지는 관객이 내린 선택의 흐름을 반영하며, 우연적이면서도 필연적으로 탄생한 결과물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 작업은 회화에서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흔적과는 달리, 관객의 참여와 선택의 과정을 통해 가능성의 형태를 경험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매체를 쓰든 질문은 같다. 아직 선택되지 않은 것, 되기 이전의 상태, 그 잠재된 가능성이 어떻게 지금 여기의 형상으로 나타나는가.

결국, 내 작업의 중심에는 가능성과 선택의 관계를 탐구하는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는 그 선택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흔적과 우연성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회화 작업에서의 물리적 흔적들과 텍스트 게임 속 선택의 서사와 이미지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며,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맥락을 확장해 나간다.